동의대 토목공학과, 부산시 토목기술직 공무원 시험 6명 합격
2015-11-0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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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토목공학과, 부산시 토목기술직 공무원 시험 6명 합격
[왼쪽부터 토목공학과 07학번 조영재, 김성훈, 김종호 씨]
동의대 토목공학과 졸업생 6명이 지난 9월 25일 부산시가 발표한 토목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의대 토목공학과 07학번 김동환, 김성훈, 김종호, 박창빈, 조영재 씨와 08학번 손성호 씨가 그 주인공이다.
토목공학과의 부산시 토목기술직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에서 07학번 조영재 씨와 김성훈 씨, 김종호 씨를 동의대학교 SNS홍보대사가 만나보았다.
[토목공학과 07학번 조영재 씨]
Q. 근무하는 회사와 수행하는 업무는?
A. 부산시 소속의 토목직 공무원으로서 시청 및 구청의 토목 관련 부서로 발령을 받으며, 업무로는 도로나 항만건설, 철도에서부터 일반하수, 상하수도, 하천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업무범위도 넓어서 공사계획, 건설공사, 설계사 감독, 유지보수 관련 업무도 할 수 있습니다.
Q. 입사동기와 어떤 과정을 거쳐 합격했는지?
A. 원래 공무원보다 토목 관련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했었습니다. 토익 등 필요한 스펙을 갖추고, 취업활동 도중 각 회사마다 전형이 다르고 공고게시 후 전형 일정이 빡빡해서 준비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토목공학과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토목직 공무원을 추천해 주시며 공무원이 하는 일, 주요업무, 장래성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고민을 한 뒤에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다시 공부에 반년 간 노력한 결과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는?
A. 시험공고가 게시된 후 필기시험 당일까지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시험을 칠 때 부족한 시험시간과 그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공부할 때 ‘나는 시험을 치는 중이다’, ‘내일이 시험이다’하고 스스로가 긴장된 분위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자신을 괴롭혀야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덕분에 시험 당일 압박을 덜 받으며 시험을 칠 수 있었고, 합격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전공수업이 시험에 도움이 되었나요?
A. 다섯 개의 시험 과목 중 두 과목이 전공과목인데, 모두 학부과정에서 충분히 다룬 부분이라 시험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수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준비를 했다면 준비 기간이 더 길어졌을 것 같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비중을 둔 부분은?
A. 직장을 선택할 때 장래성, 근무여건, 급여, 복리후생 등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저는 ‘시간이 지난 후 그 직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공무원에 대한 직업적 인식이 좋고 공무원이 하는 일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이기 때문에, ‘훗날 제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보람된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Q.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 막막하고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실행가능한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잘 세우고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힘이 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주위에 조언을 구하고, 학과 교수님과 상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디 후배님들의 남은 학교생활을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제 위치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후배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토목공학과 07학번 김성훈 씨]
Q. 근무하는 회사와 수행하는 업무는?
A. 9급 토목직 공무원이 하는 일은 교량이나 철도, 지하철, 상하수도, 도로, 댐 등의 공사를 진행하는 일입니다. 공사를 계획하는 단계부터 설계시공과 감독, 유지 보수 등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Q. 입사동기와 어떤 과정을 거쳐 합격했는지?
A. 대학 입학 때부터 공무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전공인 토목공학을 살려서 공무원이 될 수 있는 토목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를 했고, 집에 있다 보니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시간 허비를 막기 위해 공부할 곳을 찾던 중 집 근처에 있는 시립도서관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공무원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분들을 보면서 더욱 자극이 되었습니다. 필기시험 전날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는?
A. 저는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기존에 누리던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친구들의 연락과 만남을 자제하고, 하루 공부 목표량을 정해서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Q. 전공수업이 시험에 도움이 되었나요?
A. 토목직 공무원 시험과목 중에 전공과목인 응용역학, 토목설계 2과목이 있습니다.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 공무원 강의를 보면서 다시 공부했지만, 학교 전공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이 기초가 돼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비중을 둔 부분은?
A. 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몇 년 동안의 시험 합격선 성적을 분석하고, 합격선 보다 높은 성적을 얻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고, 수험기간 동안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집과 도서관만 오가는 생활패턴으로 단순화하여 생활했습니다.
Q.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수험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불안감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는지만 자신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나는 될 사람이니 될 것이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분명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토목공학과 07학번 김종호 씨]
Q. 근무하는 회사와 수행하는 업무는?
A. 2015년 제2회 부산직 9급 공무원 시설(일반토목)직에 최종 합격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발령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대기 중입니다. 발령이 난다면 부산광역시 16개의 구청 중 한 곳으로 날 것 같습니다.
Q. 입사동기와 어떤 과정을 거쳐 합격했는지?
A. 공무원 시험을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교수님을 찾아뵙고 제 진로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선배님을 소개시켜 주셨고, 따로 선배님과 자리를 마련하여 여러 정보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 후 자격증 취득(가산점) 후 5명의 친구들과 공부를 시작 했지만, 인터넷 강사와 관련서적은 무엇을 볼 지 정도의 정보만 공유하고 각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략 1년 정도 공부해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각자 스타일도 다 다르고 예민했기 때문에 각자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중간 중간 친구들끼리 진도를 체크 해주면서 ‘파이팅 하자’는 격려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필기 합격 후 면접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학원을 갈 정도로 면접이 어렵지는 않지만 학원에서 합격 동기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학원에 다녔습니다. 면접은 2대1 면접이었고, 눈에 뛰기 보다는 자신감 있는 솔직한 대답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Q.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는?
A. 저의 공부 노하우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줄 수 있을 만큼 공부하는 것입니다. 혼자 안다고 넘어가기 보다는 공부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막상 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남에게 설명하려면 머리속이 꼬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과감히 ‘모른다’고 생각해서 입 밖으로 설명이 잘 될 때까지 보고 또 봤던 것 같습니다.
Q. 전공수업이 시험에 도움이 되었나요?
A.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학점이 좋았습니다. 그만큼 학교공부를 성실하게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전공으로 취업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공수업은 열심히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전공은 제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저의 경우 수도권 대학이건 지방사립대건 가르치는 것은 똑같습니다. 오히려 동의대 교수님들이 더 쉽게 가르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도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대답하였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비중을 둔 부분은?
A. 가장 많이 준비한 부분은 필기시험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1차 필기시험에서 대략 1.1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보다 필기시험이 더 중요합니다. 필기시험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스펙에 상관없는 공정한 취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많이 공부하는 것 보다는 꾸준히 계속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정신력이 좋아야 합니다. 공부의 흐름을 놓쳐서도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핸드폰을 해지시킨다거나, 친구와의 연락을 끊고 공부에 전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직장을 구하고 싶은지를 최대한 빨리 알아야 합니다. 이때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교수님과의 상담은 자신의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주변의 친구나 후배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아직 뭘 하고 싶고 또 어떤 직업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 한번에 ‘어딜 가야지!’ 정하기 힘들다면, 자신이 무엇을 추구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돈이 목적인지 복지인지 아니면 회사분위기(지인의 소개로 취업할 경우)라든지 대학 2학년 말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대학 4학년은 진로를 정하는 시기가 아니라 진로에 이력서를 넣고 도전해야 할 시기입니다.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은 다 똑같지만 그들은 먼저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의대에도 인재가 많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동의대 학생 여러분들도 열심히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 : SNS홍보대사 백서우(광고홍보학과 1학년)
서혜원(영상정보공학과 2학년)